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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댓코리아

韓-슬로박 정상회담...‘전략적 동반자 관계’ 맞손

이현우 기자 | 기사입력 2024/09/30 [16:30]

韓-슬로박 정상회담...‘전략적 동반자 관계’ 맞손

이현우 기자 | 입력 : 2024/09/30 [16:30]

▲ 韓-슬로박 정상회담  © YTN뉴스 영상 갈무리


[올댓코리아=이현우 기자] 한국과 슬로바키아가 30일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에 관한 공동성명’을 채택하고, 앞으로 양국 간 경제·과학·국방·국제 협력 등 전 분야에서 협력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30일 오전 우리나라를 방문한 슬로바키아 로베르트 피초 총리와 용산 대통령실에서 정상회담을 열어 "한국은 글로벌 복합 위기 속에서 가치 공유국이자 유럽의 중요한 파트너인 슬로바키아와 협력을 더욱 강화할 준비가 돼 있다"며 양국 협력 확대에 의견을 모았다.

 

윤 대통령은 "한국과 슬로바키아는 1993년 외교관계를 수립한 이래 지난 30여 년간 정치와 경제를 비롯한 다방면에서 우호 협력 관계를 발전시켜 왔다"며 "이런 점에서 오늘 양국이 그간 협력의 경험을 토대로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하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양국 협력 역사에 있어 새로운 이정표이자 미래 협력을 향한 중요한 토대가 될 것"이라며 "양국은 전략적 동반자로서 새로운 30년을 함께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늘 회담이 양국 간 교역과 투자를 비롯해 에너지, 공급망 등 포괄적인 분야에서 호혜적 협력을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리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슬로바키아가 교역·투자, 에너지, 국방·방산 등 핵심 분야에서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한 국가는 아시아권에선 대한민국이 유일하다. 이번 관계 격상으로 우리나라는 비세그라드 그룹 4개국(슬로바키아·체코·폴란드·헝가리) 전체와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하는 성과를 거뒀다.

 

양 정상은 이날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 수립 업무협약(MOU)을, 에너지·과학 기술 분야에서도 포괄적 에너지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또 인공지능(AI), 바이오, 산업용 로봇 등 첨단기술 분야에서도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피초 총리는 "공식적으로 양국 관계가 전략적 동반자 관계가 됐다는 사실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는 양국이 다른 협력 분야로 협력을 심화하고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피초 총리는 "원자력 분야 협력에 있어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 더욱더 깊은 논의를 이어갔으면 좋겠다"면서 "원자력을 포함해서 무역, 경제 투자 분야의 협력을 논의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피초 총리는 2007년 총리 재임 당시 방한한 이후 17년 만에 다시 한국을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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