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언하는 한동훈 대표  © 국민의힘 TV 영상 갈무리

[올댓코리아=이현우 기자]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전남 곡성·영광군수 재선거에서 현금성 지원을 앞다퉈 공약하는 것을 두고 "재보궐선거를 경매판으로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 대표는 26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재보선에서 이상한 일이 벌어지고 있는데, 민주당과 혁신당이 호남 지역에서 '받고 5만원 더' 이런 식으로 계속 얼마를 주겠다는 식의 경매를 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2024년 대한민국에서 이걸 공공연히 하다니 나라를 어디까지 후퇴시킬 생각인지 묻고 싶다"고 직격하면서 "돈을 주는데 필요한 재원을 원전에서 나오는 세금으로 하겠다는 말도 들린다. 탈원전을 하겠다는 분들이 원전에서 나오는 세금으로 선거를 경매판으로 만드는 이 과정을 국민들이 똑똑히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민주당은 곡성과 영광에 지방정부 예산을 활용한 '주민기본소득' 시범 도입 추진 계획을 밝혔고, 조국혁신당도 두 지역에서 100만 원 안팎의 행복지원금을 모든 군민에게 지급한다고 공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