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수, 김두관, 이재명 후보(기호순)는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진행된 토론회에서 100분간 주요 정치 현안과 당내 문제들에 대해 의견을 밝혔다.
먼저 최근 민주당을 지창하는 용어로 '일극 체제'라고 하는데 공감하는지 묻자 김지수·김두관 후보는 동의한다는 뜻을, 이재명 후보는 동의하지 않는다는 뜻을 나타냈다.
이 후보는 당원 지지율이 80%가 넘기 때문에 일극 체제라고 할 수 없다면서 "당원의 선택을 폄하하게 될까 우려된다"고 부연했다.
반면 김두관 후보는 "민주당의 DNA가 많이 훼손당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당원이 많다"고 말했고, 김지수 후보는 "보이기에는 일극 체제이나 다극 체제로 변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김두관 후보는 이 후보의 대표직 연임 도전에 대해 "혹시 2026년 지방선거 공천권을 이재명 쪽 사람들로 공천하기 위해 연임하려는 것이냐"며 날을 세웠다.
이에 이 후보는 "지방선거 공천을 제가 행사한다 생각해 본 일이 없다. 가능하지도 않다. 그야말로 상상이다"라고 일축했다.
이 후보는 본인의 사법리스크 때문에 당대표를 한번 더 하려는 게 아니냐는 질문에는 "같이 성을 지키는 입장인데 '넌 왜 그리 공격 당하냐'가 아니라 함께 싸워주면 좋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세 후보는 각자 당권 도전에 대한 이유도 밝혔다.
이 후보는 당대표를 계속하는 게 아무런 실익이 없다면서도 "윤석열 정권의 패악에 가까운 정치 행태, 국정이나 민생에 관심 없는 점에서 역할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두관 후보는 "민주당이 다양성과 역동성이 발현돼야 수권정당으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고, 김지수 후보는 "이번에 내가 도전하지 않으면 미래 세대에 대한 이슈가 없어질 거란 위기감이 들었다"고 밝혔다.
주요 현안과 관련해 후보자들은 이견을 보였다. 이 후보는 해병대원 특검법안에서 특별검사를 제3자가 추천하는 안에 대해 반대했지만, 김두관 후보와 김지수 후보는 찬성했다. <저작권자 ⓒ 올댓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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