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코리아=이현우 기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12일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 철회와 함께 윤석열 대통령의 사과를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독립열사 앞에 부끄럽지 않도록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을 즉각 철회하고 무리한 인사 강행에 대해 국민께 사과하라"고 말했다.
이어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대한민국 역사를 바로 세우고, 헌법정신을 지키기 위한 특단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이 김 관장 임명을 철회하지 않으면, 오는 15일 광복절 경축식에 사실상 불참하겠다는 입장이다.
박 원내대표는 "김 관장은 취임 일성으로 '친일파로 매도된 인사들의 명예회복에 앞장서겠다'고 했다"며 "이런 사람을 독립기념관장으로 임명한 것은 대한민국 정체성을 뿌리째 뒤흔들고 대한민국 역사를 부정하는 폭거"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1945년 8월 15일이 광복절이 아니다', '일제 강점기가 도움이 됐다', '일제시대에 우리 국민은 일본 신민(臣民)이었다'고 하는 사람이 어떻게 독립기념관장이 될 수 있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윤 대통령은 김 관장과 동일한 역사관을 가진 것인지, 8·15를 광복절이 아니라 건국절이라고 생각하는지도 밝혀야 한다"고 압박했다. <저작권자 ⓒ 올댓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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